네이버 블로그 폐쇄하고,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이전에 작성했던 글을 다시 포스트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학교 졸업할 때 부터 영문이력서 쓰는 법을 걱정해 왔으니, 벌써 10년째 영문이력서를 쓰고 있다. 그래도 뭐 별로 발전하는 것은 없으니.. 요즘 들어, 이제야 좀 아, 이력서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이 오고 있다. 그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까지 내가 느꼈던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보자.
먼저 좋은 이력서들이 어떤 건지 감을 잡아야 한다. 내가 지금 내 밑에 사람 한명 뽑는다고 생각하고, 검토해 보기 시작하자. 이 사람을 인터뷰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왜 이 사람은 한번 만나보고, 이 사람은 별로인지를 한문장씩 가볍게 Memo하다보면, 아하~! 하는 느낌이 올 거다. 실제 뽑는 사람 입장에 서봐야, 내 이력서를 잘 쓸 수 있다. 최소한 30장 정도 읽어본다.
좋은 Resume Source를 찾는 법. 우선 Resume을 많이 찾아봐야 하는데, 가장 좋은 Resume Source는 MBA 졸업생들의 Resume이다. 다른 석사과정 졸업생이나, 대학 졸업생들의 Resume보다 표현에 있어서 훨씬 깊이가 있고, 경험들도 다양하고, 좋은 것들로 채워져 있다. Google.com으로 들어가서, Advanced Search를 한다. File Type은 PDF로 두고, 키워드를 [학교이름], resume book으로 해서 검색한다. 어떤 좋은 학교들이 있는지는 US NEWS 랭킹들을 참고하면 된다. Tuck , HBS, Stanford, Wharton, MIT 등 다양하다. 확률적으로는 좋은 학교의 Resume book에 있는 사람들의 Resume이 더 좋다는 것을 느꼈다. 특정한 분야로 찾는 것도 괜찮다. 나같은 경우엔 real estate도 키워드에 추가해서 한다.
본격적으로 Resume을 쓰기 전에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나는 왜 Resume을 쓰느냐 이다. 바보같지만, 어떤 특정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인건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인건지에 따라 포커스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난 똑같은 일을 했는데, 어떻게 포커스를 달리하지?” 똑같은 일도 다르게 쓸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 단락에서 계속 하겠다.
금융관련 회사에 들어갈 것이라면 수리적인 능력(모델링 등)에 좀 더 초점이 가야 할 것이고, 컨설팅 회사라면 논리력, 보통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니까,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들에 좀 더 초점이 가야할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Brain Storming. 난 어떤 일을 이뤘는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한 일들을 어떤 초점으로 맞춰서 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싱가폴에서 인턴을 하면서, 펀드의 Report Format을 재정비 하는 작업을 했다.투자기관들이 현 Fund Report에 불만이 많고, 또 펀드 Report의 숫자가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다. Cash Flow Statement의 Format도 좀 더 쉽고, 필요한 정보들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고치고 말이다.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소재를 1) Finance 관련 능력을 보여주는 데 할당할 것인지, 아니면 난 2) 기관투자가들의 Needs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데 쓸 것인지, 아니면 3) Modeling 능력을 보여주는데 쓸 것인지 고민했다.
각각을 Bullet으로 표현해 보면,
1) Analyzed and streamlined pro-forma cash flow statement
2) Designed alternative pro-forma cash flow statement and fund report to address investors’ needs
3) Built pro-forma cash flow statement model, which can consolidate individual properties’ cash flow
최종적으로는 2)번으로 갔는데, 그 이유는 다른 Bullet에서 이미 Finance관련한 능력과 Modeling 능력은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른 Bullet들과의 Balance, 그리고 내가 지원하는 곳에서 어떤 능력에 주로 볼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각 Bullet들을 계획해야 한다.
[Tip] 어떤 내용으로 Bullet을 쓸 것인지 정해졌으면, 미리 찾아논 Resume Book들을 Search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썼는지 보는 것도 시간도 절약하고, 좋은 Resume을 쓸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pro forma cash flow에 대한 걸 쓰려고 한다면, 저 키워드를 이용해서 검색하면, 10개 정도는 비슷한 Bullet들이 나온다. 그걸 나에 맞게 customize해서 쓰면 빠르게 좋은 이력서를 만들 수 있다.
Resume은 짧고 오래 시간을 투자해서 써야 한다. Resume 쓰는데, 총 24시간이 걸린다고 치자. (실제로는 24시간 이상 걸리는 거 같다. 한 장에 다 표현한다는 게 쉬운게 아니니까. ) A) 하루종일 안 자고, 24시간동안 쓰는 거하고, B) 12시간씩 이틀에 걸쳐서 쓰는 것 하고, C) 1시간씩 24일동안 쓰는 것 하고, D) 30분씩 48일동안 쓰는 것 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D번이 가장 좋다. 오랜 시간 투자한다고, 좋은 생각이 나진 않는다. 조금씩 생각하고, 그 다음날 또 보고 해야 계속 새로운 생각도 많이 나고, 자신의 Resume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된다. MBA 에세이를 쓰고 있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다. 짧고 오랫동안 써야 좋은 글이 나온다.
Feedback, Feedback, Feedback! 와이프가 내게 자주 하는 말중에, “한말 또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내 아버지를 봐도 그렇다.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그 전에 했던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말한다. 그만큼 사람은 자신만의 생각에 둘러싸여 아이디어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러 사람한테 feedback 받으면서 또 이야기 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튀어 나온다.
마지막으로 틀린 문법, Awkward Expression이 있는지 Native Speaker에게 감수받는다. 미리 감수 받다 보면, 조금씩 고칠때마다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우선 Contents에 집중해서 계속 고쳐 나가고, 더 이상 Contents를 손 볼게 없을 때, 마지막으로 영어 자체를 체크하는 편이 좋다. 주변에 Native 없으면, 이참에 찾아서 relationship을 맺는 것도 좋을 거고, 정 없으면 온라인상에서 서비스하는 데도 있다. ResumeEdge.com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좀 비쌀 듯.
혹시 real estate 관련 resume book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충분히 search를 했는데도 못 찾겠다면, 댓글을 달아주면, 혹시 보내드릴 수도 있다….